한미약품, 세계최초 덱시부프로펜 성분 해열시럽제 시판

입력 2006-12-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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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어린이 해열시럽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미약품은 21일 독자기술로 세계 최초의 유소아용 해열 시럽제 '맥시부펜'을 개발해 내년 1월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세계 최초 시럽제로 기존 이부프로펜 성분 시럽제의 절반 함량만 사용해도 동등이상의 효과를 나타내고 신독성,간독성 등 부작용을 현격하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경우 정제와 캡슐제 만이 제품화된 상태다.

'맥시부펜'은 한미약품이 5년간 2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개량신약으로 식약청으로부터 그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 받아 지난 11월 4년간 신약 재심사품목으로 지정됐다.

또 '맥시부펜'은 국내 해열 시럽제 중 최초로 유 소아 대상 임상시험을 실시해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의정부 성모병원,한양대 구리병원, 성모 자애병원 등 3개 병원에서 250명의 유소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고 추후 600례 정도의 추가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기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들은 정제와 캡슐제로 국한돼 있을뿐 아니라 6세 미만 유 소아에 대해 약 용량이 확립되지 않아 사용이 제한되어 왔다”며 “맥시부펜 시럽은 국내 최초로 유 소아 임상을 통해 6개월부터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약 용량을 과학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6개월부터 12세 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의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라는 제형의 차별성을 앞세워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50여개국에 이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맥시부펜'은 기존 시럽제와 달리 국내 최초로 50ml 소용량 규격용기를 도입해 차별화했다.

기존 시럽제의 경우 처방이 나올 경우 약사가 처방 용량에 맞게 ‘투약 병’에서 따로 조제해 줘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맥시부펜'은 개봉하지 않고 50ml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면 돼 그런 불편함을 없앴다.

회사측은 “50ml 소포장 규격 출시결정은 상비약으로 처방 되는 해열진통제의 특징에 맞춘 것”이라며 “개별 포장마다 제품 설명서도 첨부돼있어 환자 순응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07년에 '맥시부펜'으로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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