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합의한 동원개발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21일 동원개발은 오전 9시2분 현재 전일보다 2250원(14.80%) 급등한 1만7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하성펀드는 이날 "동원개발은 지배구조개선 합의의 이행을 위해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와 비상근 감사 후보를 선임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원개발의 대주주 및 경영진은 펀드의 지배구조 개선제안이 동원개발의 발전과 기업가치의 증대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개발은 장호익 최대주주를 비롯해 장복만, 동원주택, 뉴코아건설 등 특수관계인 3인이 지분 67.86%(616만2034주)를 확보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1978년 동원주택으로 출발한 건설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90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1억원, 309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3분기까지 매출액은 135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77억원, 286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한편, 이날 장하성펀드가 동원개발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과 화성산업은 각각 1만7000원(2.04%) 오른 85만원, 250원(1.45%) 오른 1만75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크라운제과는 보합권에, 대한화섬은 1500원(1.16%) 내린 12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