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가수들 vs 90년대 생 아이돌 가수들 음원시장 경쟁

입력 2015-04-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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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중음악 시장은 신구 가수들의 컴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박진영과 지누션 등 9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과 미쓰에이, 엑소, EXID 등 신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음반, 음원 시장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엑소와 미쓰에이가 동시에 컴백하면서 음원시장이 들썩였다. 엑소는 정규2집 앨범 ‘엑소더스(EXODUS)’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엑소의 이번 타이틀 곡 ‘콜미 베이비(CALL ME BABY)’는 중독성 강한 후크와 멜로디, 재치있는 가사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엑소만의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한 뒤 10명의 멤버로 활동하는 것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미쓰에이도 1년 5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컬러스(Colors)’를 발표했다. 미쓰에이의 타이틀 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대중적인 힙합과 트랙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랑방식을 대변하는 곡이다. 미쓰에이가 가진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제스쳐와 가사로 꾸며진 이 곡은 씨스타의 ‘터치 마이 보디’를 프로듀싱한 블랙아이드 필승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당초 엑소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미쓰에이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미쓰에이의 1위를 밀어낸 사람은 다름아닌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12일 1년 7개월 만에 발표한 새 앨범 ‘24/34’의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로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허리 24인치, 힙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노래한 곡으로 중독성 있는 가사와 일렉트로닉 소울이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진영의 컴백 다음날인 13일 ‘위아래’로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EXID가 두 번째 미니앨범 ‘아예(Ah Yeah)’를 발매하며 박진영과 미쓰에이를 바짝 추격했다. EXID의 신곡 ‘아예’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강렬한 비트, 다리를 이용한 포인트 안무 등 묘하게 ‘위 아래’를 연상하게 만든다. 적극적이지 못한 남자에게 반응하는 여자의 모습을 ‘위 아래’ 풍의 펑키한 리듬으로 나타난‘아예’는 ‘위아래’의 인기 요소를 강화시킨 곡으로 볼 수 있다.

15일에는 2004년 마지막 앨범 이후 11년 만에 힙합듀오 지누션이 컴백했다. 지누션은 1월 ‘무한도전-토토가’특집에서 엄정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지누션은 YG엔터테인먼트 역사상 최단기간인 2달 만에 신곡 ‘한번 더 말해줘’를 공개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누션의 신곡 ‘한번 더 말해줘’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공동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90년대 감성에 최신 사운드가 입혀진 뉴디스코 장르다. 특히 ‘K팝스타3’ 출신 장한나가 피처링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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