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151사 회계감리 진행… 전년보다 대폭 늘어

입력 2015-04-23 12:00

김희진 기자 heej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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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015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중 상장법인 등 151개사에 대한 재무제표(감사보고서)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9개사 보다 70%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10개 회계 법인에 대해서는 감사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5개사, 하반가 5개사로 나눠서 진행되며 금감원은 올 해 미국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사를 하는 우리나라 회계법인(현재 3개)에 대해 미국 PCAOB(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와 공동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재무제표 및 감사품질관리 감리 과정에서 △회계분식에 대한 경영진 관리 감독책임 강화 △‘회사의 재무제표 직접작성’ 사후관리 강화 △상장법인 감리주기 단축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및 역량 강화 △회계법인 품질관리감리 실효성 제고방안 마련 추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으로 회계분식과 관련해 경영진에 ‘해임권고’ 등 행정조치를 내릴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제 경영진의 관리·감독, 감사 등의 경영진 견제역할이 미흡할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