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現 페르손 CEO 후임으로 경쟁사 ‘스카니아’ CEO 영입

입력 2015-04-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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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자동차기업 볼보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지명된 경쟁업체 스카니아늬 마틴 룬드스테트 CEO. (사진=AP/뉴시스)

스웨덴 자동차 및 건설장비 기업인 볼보가 경쟁업체인 스카니아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칼-헨릭 스반버그 볼보 회장은 올로프 페르손 CEO의 후임으로 마틴 룬드스테트 스카니아CEO를 선택하며 “다음 발전 단계에서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스반버그 회장은 룬드스테트가 25년간 스카니아에서 엔진 생산ㆍ개발과 마케팅 및 판매 분야를 거쳐 CEO가 되기까지의 경력을 언급하고 “트럭분야에서 인생을 보냈다면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스반버그 회장이 룬드스테트를 선택한 것은 트럭분야 개선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볼보는 유럽과 남미의 트럭시장 부진과 중국 건설장비 시장 악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급감했다. 이에 페르손 CEO는 대규모 비용절감과 함께 일자리 5000개를 감축하는 등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볼보와는 다르게 스카니아는 수익성 면에서 오랫동안 트럭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스반버그 회장은“스카니아는 오랫동안 트럭업체로서 최적화할 시간이 있었으나 이젠 시장이 별로 없어 막다른 길에 달했다. 반면 볼보는 여러 사업을 인수했으나 사업들을 최적화시키지 못했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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