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다시 920원대로 복귀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원90전 급락한 925.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4원40전 하락한 927원30전으로 거래를 시작해 927원과 928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29원80전까지 재상승 930원대를 고수할 듯했다.
그러나 수출업체 매물이 폭주하면서 927원선으로 밀린 환율은 장막판 손절성 매도로 924원60전까지 하락했다.
전날 역외세력들이 태국발 불안감으로 달러 사모으기에 나섰으나 이날 대거 매도하면서 환율 하락을 초래했다. 이는 미국 증시 등 국제금융시장이 태국의 규제에도 불구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출업체들도 연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를 늘리며 환율 낙폭을 확대시켰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3원30전을 기록, 전날에 비해 2원38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