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 10.3% 인하…가구당 연간 9만5000원 절감효과

입력 2015-04-23 09:19수정 2015-04-23 09:22

전민정 기자 puri21@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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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요금, 작년보다 24% 낮아질 듯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달부터 평균 10.3% 더 내려간다. 지난 1월 5.9%, 3월 10.1% 인하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이며 사상 최대 폭 인하다. 이로써 가구당 연간 평균 9만5000원의 가스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0.3%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하락으로 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로,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이 확정됐다. 원료비 연동제는 매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 1월(△5.9%)과 3월(△10.1%)에 올 들어 세번째로 대폭의 요금인하가 이뤄지면서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누적기준 작년 말 보다 총 24% 인하(21.7477원/MJ → 16.5165원/MJ)된 수준으로 조정된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인하 배경에 대해 “작년 4분기부터 하락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고,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요금 인하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도시가스 요금 인하효과를 고려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560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은 작년 67만6000원에서 올해 58만1000원으로 낮아져 9만5000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