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커진 증시에 대응하기 위해 개미투자자들의 엄지손가락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13.4%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23.7%였다.
이는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3년 7월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해 서서히 늘어왔으며 올해는 1월 12.9%, 2월에는 13.4%였다.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 비중도 작년 4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서 올해는 1월 22.7%, 2월 23.1%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보급 증가로 모바일거래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증시마저 큰 폭으로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모바일을 통한 주식 거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거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장소와 시간에 덜 구애받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전히 HTS가 거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MTS거래가 조금씩 이를 잠식해가는 모양새다.
HTS 거래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월 28.8%였으나 지난달에는 26.1%로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56.8%에서 55.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