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 중국계 PAG 품으로… 현행 조직ㆍ인력 유지

입력 2015-04-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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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헤드랜드캐피털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다음달까지 인수작업 마무리

'또봇'으로 국내 남아완구시장을 이끌고 있는 영실업이 중국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으로 인수됐다.

영실업은 지난 20일 기존 최대주주인 헤드랜드캐피털과 PAG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PAG로의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홍콩에 본사를 둔 PAG는 약 1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이번 인수는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자본이 인수금융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영실업 한찬희 대표 역시 공동 투자자로 5% 미만의 지분을 유지키로 했다. PAG가 영실업 인수에 쓴 비용은 약 22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의 마무리 절차를 걸쳐 다음달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영실업 한찬희 대표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더라도 영실업의 핵심역량인 조직과 인력 모두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실업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협력사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PAG의 영실업 인수에 따라 2012년 영실업을 600억원에 인수했던 헤드랜드캐피털은 2년여만에 약 1600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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