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정상회담… 중남미서 첫 ‘워킹홀리데이’ 협정

입력 2015-04-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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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와는 처음으로 한·칠레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맺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 중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 △방산·군수 협력 협정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개정 MOU △중소기업 및 글로벌 창업 협력 MOU △보건의료 MOU 등의 서명식이 진행됐다.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경우 우리 측은 칠레에 쿼터 없이 무제한으로, 칠레 측은 연간 100명으로 인원을 한정했다. 중남미 및 스페인어권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 간의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보건의료·방산·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아가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칠레는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대국이었던 만큼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미래를 위한 상생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기존의 교역 중심 협력관계를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서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양국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또 칠레 국회도 찾아 상·하원 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바첼레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 정상 간 우의를 다지고 국빈 초청과 환대에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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