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40억개 돌파…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16바퀴'

입력 2015-04-22 14:26수정 2015-04-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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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잘나가… 러시아 용기면 시장 60% 점유

(사진제공=팔도)

팔도 ‘도시락’의 해외 판매량이 출시 29년 만에 40억개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누적 판매량(5억5000만개)의 7배를 넘는 수치다.

팔도는 지난 1991년 본격적으로 해외에 수출된 팔도 ‘도시락’이 2003년 10억개 누적 판매에 이어 4년 주기로 10억개 이상 판매되며 올해 4월 40억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에서 판매된 ‘도시락’ 40억개는 지구촌 전체 인구(72억4000만명)가 1인당 반개씩 먹은 수치다. 셈이다. 또 일렬(가로 16㎝)로 늘어놓으면 지구(4만120㎞)를 약 16바퀴를 돌 수 있으며, 면적으로 환산하면 울릉도(72.56㎢)를 덮고도 남는다.

팔도가 지난 1986년 국내에 선보인 ‘도시락’은 출시되자마자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 소개됐다. 현재는 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권(Common wealth of Independent States)국가와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몽골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도시락’은 러시아 용기면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올해의 제품상’을 라면업계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의 제품상’은 러시아 전역 60개 도시에서 3만4000여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에 주어진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이사는 “이같은 해외 성공은 현지화를 통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했기 때문”이라며 “‘도시락’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라면 판매금액(국내·수출·해외법인) 456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17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해외에서는 수출 320억원과 해외법인 2490억원의 매출을 포함해 총 28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라면회사 중 농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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