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안타 3타점 맹활약 '첫 장타ㆍ타점ㆍ멀티히트'…소속팀 피츠버그는 컵스에 8-9 역전패

입력 2015-04-22 12:4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의 타격 장면(사진=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내야수 강정호의 장타 본능이 드디어 가동됐다.

강정호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한 것.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컵스가 5-5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주자 일소 싹쓸이 2루타를 기록해 단숨에 3타점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첫 장타이자 첫 타점을 신고하는 순간이었고 첫 이전 타석에서의 안타를 포함해 첫 멀티히트까지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다만 피츠버그는 9회초 3점을 헌납하며 8-9로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2-3로 뒤진 상황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4회에 터진 안타로 감을 잡은 강정호는 6회말 3-4로 뒤진 1사 1,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바운드가 높이 되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며 기회를 이어줬다. 결국 강정호의 후속타자 세르벨리는 곧바로 2타점 적시타로 화답해 피츠버그는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은 7회말이었다. 컵스는 2사 1,3루 위기를 맞자 5번타자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와의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모테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를 터뜨렸고 경기를 8-5로 뒤집었다.

강정호의 역전타로 경기를 뒤집은 피츠버그는 하지만 8회 1점을 내준데 이어 9회에 3점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176(17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