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바이에른 뮌헨, 기록상으로도 포르투에 압승…로페테기 포르투 감독 "뮌헨은 현재 유럽 최고의 팀"

입력 2015-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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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후 포옹하는 포르투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좌)과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우) (사진=AP/뉴시스)

22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포르투를 6-1로 대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4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던 바이에른 뮌헨은 세간의 우려를 씻고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5골차의 대승이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압승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에만 티아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뮐러 등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5-0으로 마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후반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6-1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포르투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기록상으로는 결코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에서 62%로 우위를 점했고 전체 패스 숫자는 무려 632개를 기록해 279개에 그친 포르투의 2배를 넘었다. 전체적인 슛 숫자에서는 5대7로 약간 밀렸지만 1-3의 점수차가 벌어질 정도의 경기 양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은 180도 달라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스로도 4강행을 확정지은 이후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를 상대로 1차전과 거의 동일한 63%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단순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의미없는 볼 소유가 아닌 전방으로의 끊임없는 공격 시도가 동반된 긍정적인 점유율이었다.

전체적인 슛 숫자 역시 21대2로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를 압도했다. 바이에른은 이중 10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고 포르투의 유효슛은 단 1개 뿐이었다. 이 경기 이전까지 포르투는 올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원정에서 단 1패만을 기록중이었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번의 원정경기(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포함)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달릴 정도로 녹록치 않은 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철저하게 바이에른 뮌헨에게 밀리며 이렇다 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이날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고 동료로 부터 넘겨받은 패스 자체가 단 3번 밖에 없었을 정도였다.

경기 후 포르투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은 현존하는 최고의 팀들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전반전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후반들어서는 수비가 한결 안정을 찾았지만 바이에른의 전력은 엄청나게 강했다"고 전하며 "내 판단으로는 현재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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