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도업체수 7개월만에 최대

입력 2006-12-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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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부도업체수가 전월보다 크게 늘어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추석연휴(10월 5~7일)가 있었던데 따른 이월효과로 같은 이유로 11월 신설법인수도 크게 증가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3%로 전월 0.04%에서 0.01%P 하락했다. 지난달 특이부도로 급증했던 서울지역 부도금액이 감소한 때문이다.

전국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235개로 전월 181개보다 53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235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지난 4월에 기록했던 235개 이후 7개월만에 최대다. 또 올 들어 10월까지의 월평균 부도업체수는 213개로 지난해 동월 208개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서울 지역 부도업체가 10월 72개에서 74개로 2개 늘어났고, 지방에서도 전달보다 51개 많은 160개 업체가 부도를 당했다. 특히 제조업에 30개 늘어난 87개, 건설업이 15개 증가한 52개로 급증했다. 서비스업도 6개 늘어난 88개가 부도를 맞는 등 전체 업종에서 부도가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이 26개 늘어난 144개업체이고, 개인사업자도 27개 증가한 90개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도가 90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전국 신설법인수도 4393개로 전월 3451개보다 942개 급증했다. 전달에는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신설업체수가 연중 최저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30.5배로 전월 29.2배 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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