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2일 한국형 인터넷은행의 연내 출범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수혜주로 ICT기업들과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 네이버 등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의 출범을 둘러싼 세 가지 이슈는 △금융실명제의 비대면 본인확인 △인터넷은행의 업무영역 △금산분리가 대표적”이라면서 “최근 개최된 공개 세미나에선 금산분리에 대해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만약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참여를 허용해도 재벌 대기업은 제외하고 ICT 기업에 한해 허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한국형 인터넷 설립 자본금 규모가 현재 은행 수준의 최소 자본금(시중은행 1000억원, 지방은행 250억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빠르면 연내 인터넷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판단하는데, 실제 인터넷은행 논의의 상당부분은 금융위원회의 은행 인가 심사 영역으로 넘어가 제도 정비에 드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보여진다”며 “인터넷은행은 은행업 라이센스를 확보함으로써 본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CT 기업, 비은행 금융사업자에 한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키움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온라인 전문 증권사, 6월 네이버페이를 출시할 예정인 NAVER가 인터넷은행업 진출에 유력한 후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