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설계사 응시 수수료 75% 인상

입력 2006-12-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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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설계사 지원자 부담 가중

생명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의 응시수수료가 큰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지원자들의 개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생명보험협회는 내년부터 설계사 자격시험의 응시수수료를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

생보협회는 현행 8000원인 설계사 자격시험의 응시수수료를 1만4000원으로 인상조정키로 했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기존의 응시수수료가 8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상 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생보협회측이 이처럼 설계사 시험의 응시수수료를 큰 폭으로 인상하게 된 배경은 최근 몇 년간 설계사의 응시인원이 감소해 협회 등록회비 수입부문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한 생보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생보협회가 집계한 설계사 응시자수의 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 응시인원은 11만1,415명으로 지난 2002년의 15만5,678명에 비해 28.4%나 감소하는 등 생보협회의 예산 중 등록회비의 비중이 2005년 15.4%, 2006년 14.3%로 줄고 있으며 내년에는 10.5%로 추정되고 있다.

설계사 시험응시수수료는 1998년 3000원에서 1999년 6000원, 그리고 2002년 8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응시료의 인상을 통해 업계의 부담을 설계사 응시자들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손보협회도 설계사 자격시험의 응시료를 6000원에서 생보협회와 동일수준으로 인상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협회의 관계자는 “인상된 수수료의 수입증가부문만큼 업계로부터 받는 예산은 줄어들기 때문에 협회의 예산총액은 결국 같다”며 “별도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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