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까지 생활하는 생활스터디 호응... 면접성형 및 취업과외 성행
지속되는 취업난이 대학가에 이색 풍속도를 양산하게 만들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0일 대학생 1420명을 대상으로 '2006 대학가 이색 풍속도'에 대한 조사결과 18.2%가 '동고동락ㆍ생활스터디'라고 답했다.
생활스터디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끼리 취업시까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교사 임용고시나 세무사, 7급 공무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포털사이트의 인터넷 카페 등에는 '생스(생활스터디)구해요'라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뒤를 이어 '축제처럼 즐기는 취업박람회 등장'이 16.3%로 2위를 차지했으며 ▲봉사 MTㆍ테마형 MT 등 MT문화 재창조(13.8%) ▲시(時)테크 열풍 속 사이버강의 인기(11.6%) ▲면접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각종 성형 유행(8.9%)를 기록했다.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대학가에는 취업난으로 신입생이나 고학년들 모두 취업 준비를 핑계 삼아 MT를 꺼리면서 대학가의 MT문화도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소규모 그룹의 친목도모로 바뀌어 가고 있다.
또 취업준비 등으로 바쁜 대학생들에게 사이버 강의가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양대와 중앙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사이버 강의를 운영하는 대학들은 수강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강의 교육내용을 다양화하고 평가방식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면접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각종 성형이 유행하고 있으며 대학생 2명 중 1명이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