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제조업, 국내 중소 IT기업 위협한다

입력 2006-12-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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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이 우리나라 중소 IT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산업연구실 임준 책임연구원은 중국 IT산업 부상과 우리나라 IT산업 고도화 전략' 보고서에서 "기술개발(R&D), 생산, 마케팅 등의 기업활동이 여러 지역에 분산돼 이뤄지는 탈수직화 경향을 잘 활용함으로써 세계 IT산업의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한 중국이 우리나라 중소 IT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중국 휴대폰과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우리나라 중소 IT기업의 생산시설 중국 이전 등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 중소 IT기업이 R&D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국제분업체계에서 R&D 활동의 특화를 통한 고도화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국 기술인력의 고임금과 개방형 R&D시스템 등으로 인한 선진국 글로벌 기업의 중ㆍ저급 R&D 아웃소싱 경향이 우리나라 중소 IT기업이 R&D에 특화할 수 있는 외적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내부 산업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제까지 우리나라는 특정산업을 선택해 생산 공정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산업정책이 이뤄져 중소 IT기업의 R&D 역량이 매우 부족하며 다국적기업 유치에 소극적인 기술 내셔널리즘(Techno-nationalism) 정책은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 IT제조업의 부상에 대응해 우리나라 중소 IT기업이 한 단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R&D와 마케팅기능의 보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방안의 후보들로는 ▲특정산업 중심에서 R&D 중심 산업정책으로의 전환, ▲다국적기업의 유치, ▲벤처 캐피탈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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