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해운대에 101층 엘시티 리조트 짓는다

입력 2015-04-20 15:41

정경진 기자 jungk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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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조7000억 규모로 랜드마크·주거 타워 건립 예정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부산 엘시티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 최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엘시티 리조트’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이하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 PFV와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엘시티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엘시티 사업은 총 사업규모 2조7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개발사업으로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와 85층 주거 타워 2개동을 짓는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이 들어서고 주거타워에는 88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10월 시행사인 엘시티 PFV가 중국건설사(CSCEC)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장기간 공사가 지연됐다. 결국 이달 공사도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국내 유력 건설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건설사들로 부터 가격을 제출 받은 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시공을 맡게 된 포스코건설은 국내 초고층 건축물인 동북아무역센터를 비롯해 고층 주거시설과 호텔, 상업시설 등을 건립한 경험이 있다.

이 건설사는 또한 내풍·내진 구조계획, 재난 방재시스테 등 관련 특허 86건과 신기술 5건도 보유하고 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해운대에 건설되는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높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이 시설을 완벽하게 건설해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하고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