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신약 ‘HL-009’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17일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티몰글로벌에 입점한 화장품 ‘아토홍’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티몰글로벌은 알리바바 그룹이 글로벌 브랜드 판매를 위해 만든 해외 전자상거래 B2C 쇼핑몰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얻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티몰글로벌에 입점한 아토홍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아토피 치료신약 ‘HL-009’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한 비타민B12 유도체인 아데노실코발라민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스테로이드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 영유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가려움증 완화 효과와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작년에 중앙대학교 김범준 교수가 ‘유럽피부과학회지’에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비타민B12의 효능’이라는 SCI급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비타민B12는 과거부터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수 차례 발표됐으나, 분자 크기가 커서 피부에 발랐을 때 흡수율이 낮고, 빛과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나노리포좀이라는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한 제품이 한올의 아토피치료제 HL009와 아토홍화장품”이라며 “비타민B12의 가려움증 완화 효과와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아토홍이 중국에서 고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토홍은 티몰글로벌에서 보습제가 함유되지 않은 40g과 보습제가 함유된 200ml 두 종류의 제품이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188위안(3만3000원), 125위안(2만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