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대한민국 예능을 접수한 ‘이슈’가 있었다면
단연 MBC무한도전의 ‘식스맨’이 아니었을까요?
식스맨의 뜨거운 인기만큼 그 응달에는 ‘장동민 이슈’가 있었습니다.
식스맨 유력 후보였던 장동민의 과거 여성비하 발언이었죠.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한 막말이 알려지며
여자들 뿐 아니라 온 국민의 ‘공적’이 됐습니다.
그의 세 치 혀가 뱉어놓은 말들은...
“X같은 년”을 필두로
“XXX 내장 부모한테 택배로…”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한테 안돼”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X는 심의상@.@)
아니, 개드립도 정도가 있지...
아무리 팟캐스트라지만 장동민 정도면 그래도 ‘공인’축에 끼는 (유명)연예인 아니었던가요?
장동민측은 부랴부랴 사과하고 유세윤까지 거들며 보탰는데요.
식스맨은 나갔(잘렸?)지만 그렇다고 용서가 되는 건 아니죠.
지난 17일엔 한 여성이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여성 혐오자 성차별주위자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국민의 방송
KBS 영구퇴출을 요구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과하고 7일이면 충분한가요? 슬슬 물타기 조짐이...
유세윤은 tvN ‘SNL코리아’에서 총으로 입을 쏘는 포즈를 취하며
‘입방정’ 셀프 디스 개그를 선보였는데요. 같이 웃자니 아직 입맛이 쓰군요.
또 장동민은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 나와 “5월부터 출연 프로가 10개가 넘을 것 같다. 광고가 많이 들어오는데 찍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욕설과 비하발언 연예인, 슬그머니 나오면 그만인가요?
리얼 욕으로 재미를 주는 캐릭터라지만 그건 어느 정도 공감이란 게 있을 때 얘기죠. 멘붕상태는 수습도 안됐는데 패륜개그 캐릭터가 안방에 등장하는 모습. 봐주기가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