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 식약처 임상 승인

입력 2015-04-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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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및 점안액과 비교 연구…먹는 약 통해 안구건조증 효과적으로 해결 기대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사진> 임상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삼진제약이 최초의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은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mucin)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를 증식하는 효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점액물질 분비가 촉진되면 손상된 안구치료는 물론 항염증 작용·눈물량 증가 등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눈물(0.1% HA) 및 점안액(2% 레바미피드)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먹는 약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진제약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은 “SA001은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해 안구건조증이 심한 중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며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경구로 복용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SA001은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번 임상 승인으로 향후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최근 전 연령대에서 안구건조를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외용제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눈에 넣는 외용제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주로 염증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안구건조증 치료에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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