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레미케이드 특허 소송 유리…렘시마 선점효과 기대-이베스트투자증권

입력 2015-04-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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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셀트리온에 대해 존슨앤존슨(J&J)의 레미케이드 특허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J가 셀트리온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을 J&J측이 중지 요청하여 결론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을 보아 레미케이드의 특허방어 성공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미케이드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했다. 레미케이드는 오는 2018년 9월 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렘시마’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J&J가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레미케이드 특허 연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월 미국 특허상표국은 재심사를 기각한 것.

신 연구원은 현재 레미케이드 특허를 두고 J&J와 셀트리온이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셀트리온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J&J의 미국 특허청 이의 제기는 단순하게 법적 절차를 지연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파악되며 이것만으로 레미케이드 특허 방어를 자신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렘시마가 TNF-alpha 치료제 시장에서 처음 진입하는 바이오시밀러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 조기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실패하더라도 렘시마는 선진시장 처방에 따른 효능효과 및 안정성데이터가 존재하는 유일한 제품이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렘시마의 수출 실적으로 추정되는 수출 금액 데이터는 발주에 따른 물량이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이를 점검하는 정도의 데이터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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