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3월 19일자 1면 ‘포스코, 동양종합건설에 5년간 2400억 몰아줬다’ 기사와 관련, 동양종합건설 측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임 시절 2개 해외제철소 건립공사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추진하면서 협력업체들의 매출도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동양종합건설은 포스코가 수행한 인도네시아 제철소 공사비는 3조원, 브라질은 5조원이며, 이 중 동양종합건설의 수주 금액은 인도네시아 1250억원(4.7%), 브라질 1500억원(3.2%)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공사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낙찰됐으며 다른 협력업체에 비해 동양종합건설의 매출이 많다는 지적은 건설 관련 포스코 협력업체 가운데 동양종합건설이 두 번째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혜수주, 과다수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동양종합건설은 포스코에서 수주한 해외 제철소 공사는 포스코가 물가인상, 파업손실, 돌관공사 등에 따른 금액 변경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동양종합건설은 포스코를 상대로 약 40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동양종합건설 배성로 전 대표의 친분설과 관련해서는 둘은 포스코에서 함께 근무한 선후배 사이는 맞지만 나이가 7살 차로 친구처럼 각별한 사이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 전 회장과 배 전 대표는 학연이나 지연도 관계가 없고 근무지 또한 정 전 회장은 광양에서, 배 전 대표는 포항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포스코 직장 동료 그 이상의 특별한 인연이나 관계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양종합건설 측은 배 전 대표는 포항ㆍ영일 출신을 지칭하는 ‘영포라인’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 전 대표는 2003년 동양종합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동양과 관련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