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도서관’ 이용 100만건 돌파

입력 2015-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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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음성도서 1만권 이상

▲LG전자 직원이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휴대폰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사진제공=LG그룹)
LG그룹이 운영 중인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도서관’ 이용이 100만건 돌파했다.

LG는 LG상남도서관의 시각장애인용 서비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최근 도서 이용(다운로드) 건수 100만건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모바일 기기로 제공되는 음성도서 보유 규모도 1만권을 넘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 및 독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애인들이 LG전자ㆍLG유플러스가 개발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과 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누적 가입 회원 수는 9000여명으로 대부분 시각장애인이다.

분야별 음성도서는 문학이 3700여권으로 가장 많고 인문ㆍ사회 3500여권, 예술ㆍ역사 800여권, 학습ㆍ이료(안마교육) 600여권, 철학ㆍ종교 550여권, 자연과학 400여권, 아동ㆍ청소년 200여권, 기타 400여권 등이다. 매달 80여권의 음성도서가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월 평균 도서 이용 횟수는 1만건 이상이며 이용 비중은 문학 도서 50%, 인문ㆍ사회 16%, 예술ㆍ역사 7%, 종교 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안마사가 되기 위해 학습해야 하는 이료(안마교육)도서도 4%의 비중을 보였다.

LG상남도서관 관계자는 “보통 점자형태의 이료도서는 음성 서비스가 지원되는 곳이 거의 없어 점자해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상남도서관은 1996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기증한 종로구 원서동 사저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이다. 해외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해서 이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각계각층에 실질적인 지원으로 LG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최근 홈페이지에 대해 3년 연속 국가공인 웹 접근성 인증을 획득, 장애인들의 정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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