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영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은 기존 발행주식수 대비 2.11% 수준이며 이에 따른 희석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SK텔레콤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 발행주식수는 610만 9000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2만 9466원, 총액은 1800억원 수준이며 1년의 의무보호예수기간이 있다.
유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보통주자기자본비율 9bp 상승요인이 발생하나 하나카드 지분 추가인수로 인한 보통주자기자본 비율 하락을 감안하면 실제 보통주자기자본비율 상승은 2bp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SK텔레콤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취득으로 양사간 전략적 제휴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점은 긍정적이나 효과는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