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노조들이 연대 파업을 추진한다.
19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14개 계열사 노조들은 최근 ‘현대기아차그룹가 통상임금 정상화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를 조직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공동 교섭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위조정신청을 결의할 전망이다. 다른 계열사의 노조들도 30일까지 모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당초 3월 말까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문제를 포함해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견해차로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회사안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현대차는 임금체계 개선안만 내놔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들이 공동교섭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