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취지는 노래 실력 평가… 현실은 가수 맞히는 프로?

입력 2015-04-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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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캡쳐)

'복면가왕'이 방송 3회째만에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3회가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다양한 가수와 배우 등이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방송된 제 2회분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5.7%였다. 아직 경쟁프로그램의 시청률보다는 떨어지지만 가면을 쓰고 노래실력으로만 평가한다는 취지가 좋은 반응을 얻어 나날이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본질을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프로그램 제작 취지는 '인기라는 편견을 버리고 진정성 있는 노래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가수가 진정한 가수'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출연자들은 가면을 쓰고 누구인지 모른채 노래를 불러 방청객과 연예인 판정단의 점수로 탈락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노래 실력은 뒷전으로 하고 해당 가수가 누구인지 맞추는데만 급급한 모습이다. 연예인 판정단은 노래를 듣고 "창법이 XXX와 같다", "외모와 체격을 보면 XXX인것 같다"며 정체를 밝히는데 주력한다.

복면가왕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서도 한 네티즌은 "가창 실력을 뒷전으로하고 최근들어 점점 출연자가 누구인가를 맞추려는데 대화가 집중되고 있다"며 "원래의 복면 취지에 맞게 가창실력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으면 한다"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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