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해외여행 고객을 잡아라’…환전 이벤트 ‘후끈’

시중은행들이 해외여행 성수기인 겨울 휴가철과 방학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환전고객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일본, 동남아, 미주노선 등은 예약률이 100%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격히 하락, 920원대에 머물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자금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최고 7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은 물론 각종 경품도 제공하면서 환전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인터넷(www.fxkeb.com)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환전을 이용할 경우 최대 7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또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에게는 최대 2억원 한도의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내년 2월말까지 ‘환전ㆍ해외송금 겨울여행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 환전고객에 대해 금액에 따라 최고 70%의 환율 우대 혜택이 제공되며, 500달러 이상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순금 20돈, 2명에게 순금 10돈, 5명에게 순금 5돈, 50명에게 순금 1돈 등 총 58명에게 순금 115돈의 경품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환전 고객에게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2007 우리 겨울 페스티발’을 실시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배낭여행과 유학, 어학연수 등을 위해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70%의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은행 창구에서 환전할 경우 2000달러 상당액은 30%, 2000~5000달러 상당액은 40%, 5000~1만 달러 상당액의 경우 5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또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는 해외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며, 1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208명을 추첨해 황금복돼지 20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농협은 내년 2월 20일까지 환전 및 여행자수표 거래고객 등에 대해 환전수수료 50~60%,송금수수료 50%를 우대해준다. 농협 역시 환전 및 송금 고객 80여명을 추첨해 순금돼지를 증정하고 여행자수표를 매입한 고객에게는 디지털카메라와 MP3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31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여행자수표를 구매한 고객 중 매일 30명에게 선착순으로 도토리 30개(사이버머니 100원 상당)씩 총 5만5000개를 제공하며 환전수수료를 최고 70%까지 할인해준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거나 송금하는 고객 46명을 추첨해 50만원 기프트 카드(1등) 등 사은품을 제공하며, 경남은행도 내년 1월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져오는 환전고객에게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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