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73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17일 ‘201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위와 같이 밝히고, “수수료 이익과 매매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인해 지난해 2분기 후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이익은 신탁보수, 증권신탁 수수료 및 인수자문 수수료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535억원(12.9%) 증가한 4669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3억원(546%) 증가한 2428억원,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356억원(11.9%) 감소했다. 핵심이익은 1조5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억원(1.9%)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83%을 기록했다. ROE 및 ROA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3%포인트, 0.21%포인트 증가한 7.11%와 0.49%를 기록했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4.0%p 하락해 58.7%로 개선됐고, 대손비용율(Credit Cost)도 전년동기 대비 0.06%p 하락한 0.45%로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5조6000억원(1.4%) 증가한 396조1000억원이었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은 줄었고, 중기업 대출은 늘었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은 3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3.3%)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억원(6.5%) 감소한 260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 관련 일회성 이익 1130억원을 차감하면 오히려 637억원(32.3%)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과 매매평가이익도 각각 24억원, 774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1.39% △ROE와 ROA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p와 0.19%p 하락한 7.73%와 0.57% △C/I Ratio는 전년동기 대비 1%p 하락한 50.9% △대손비용율은 전년동기 대비 0.1%p 하락한 0.25%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억원(73.2%) 늘었다. 매매 평가이익 828억원과 삼성자동차 채권 관련 손익 246억원 증가의 영향이다.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4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1.39% △ROE와 ROA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p와 0.10%p 상승한 4.96%와 0.40% △C/I Ratio는 전년동기 대비 4.2%p 하락한 57.8% △대손비용율은도 전년동기 대비 0.06%p 하락한 0.60%로 개선 되었다.
이밖에 계열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나대투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95억 증가한 425억원 △하나캐피탈은 14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76억원 △하나생명은 48억원 등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IT시스템 통합비용 영향으로 1분기 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IT시스템 통합비용 등 통합초기비용의 일시적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74억원 정도의 분기 흑자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