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종류에 따라 치아교정 방법 달리해야

입력 2015-04-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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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인 이미경(23·여)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돌출입 교정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입이 툭 튀어나온 돌출입에 무턱 증세까지 있어 처음에는 양악수술을 할까 고민했지만 수술은 엄두가 나질 않았다.

치과 몇 곳을 방문했지만 치아만 당기는 치아교정으로 가능하다거나 무턱치료를 위해 수술해야 한다거나 매번 진단과 치료방법이 달라서 어떤 것이 맞는 치료법인지 헷갈린다. 증상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치료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돌출입은 양악수술이나 돌출입수술처럼 수술적 치료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뜻 치료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최근에는 치아교정만으로 돌출입 해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료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씨처럼 큰 마음 먹고 돌출입 치아교정을 결심했다가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해 줄 의사를 찾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상담을 받다 보면 병원마다 다른 진단결과를 듣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돌출입 환자들은 어떤 진단과 치료방법이 맞는 것인지 헷갈려 하고 치료를 망설이다 포기하기에 이른다.

돌출입은 단순한 치료도, 단순한 미용목적의 시술도 아니다. 미용과 건강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 바로 돌출입 치료다. 돌출입은 앞모습보다 옆에서 봤을 때 더 도드라져 보인다.

코와 턱을 연결하는 선을 ‘E-Line’이라고 하는데 이 선보다 입술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경우 돌출입이라고 한다. 돌출입은 앞니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입술이 돌출되고 자연스럽게 입을 다물기 어렵다.

평소 억지로 입을 다물기 위해 힘을 주면 복숭아 씨 모양의 턱이 된다. 또 치아와 잇몸, 심한 경우 윗턱뼈가 튀어나온 돌출입은 입술이 바깥쪽으로 말리면서 두꺼워 보인다.

돌출입은 거미스마일이나 무턱을 동반하기 쉬우며 턱 모양이나 잇몸 노출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치아만 튀어나온 일반 돌출입과 무턱형 돌출입은 물론 주걱턱형 돌출입처럼 심한 골격성 돌출입이 있다. 또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거미스마일이나 반대로 평상시 치아가 거의 보이지 않는 증상도 있다. 치아상태도 덧니나 흐트러진 치아 등 불규칙한 상태를 동반한다.

이렇듯 돌출입은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아교정 방법도 달리해야 하는데 기존의 일반치아교정장치는 치아만 튀어나온 경우 치료가 가능했다. 하지만 윗턱뼈부터 튀어나온 돌출입이나 거미스마일, 무턱을 동반한 돌출입은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돌출입 증상이나 치아배열 상태 등에 따라 치료적용을 달리 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킬본(KILBON)’이다.

킬본은 3D CAD/CAM 시스템을 통해 100% 환자맞춤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설측교정으로 치근(치아뿌리)에 가깝게 장치를 부착한다. 치아이동 시 힘을 가하는 부위가 치근에 가까울 수록 불필요한 치아이동을 줄이고 윗턱뼈까지 힘을 가해 동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일반교정장치보다 굵은 0.9mm 와이어를 사용해 치아이동 시 와이어가 휘거나 이로 인해 치아가 흐트러질 염려가 없다. 치아교정 중 와이어가 휘어 치아배열이 흐트러질 경우 장치를 떼고 다시 처음부터 교정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킬본은 그럴 염려가 없다. 이런 원리로 수술 없이도 돌출입은 물론 거미스마일, 무턱까지 동시 해결이 가능하다.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돌출입은 턱모양과 잇몸이 노출되는 정도로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증상의 정도나 흐트러진 치아배열 상태가 환자마다 제각각 이기 때문에 각 치료마다 적용을 달리해야 한다”며 “킬본은 불필요한 치아이동 없이 한 뱡향으로 동일하게 이동시키는 원리를 기본으로 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매번 장치 설계를 달리해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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