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JTBC '뉴스룸' 손석희, 경향신문 성완종 녹취파일 공개 입장

입력 2015-04-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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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입장, JTBC 뉴스룸 손석희

▲경향신문 성완종 전 회장(사진=jtbc)

JTBC 손석희 앵커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육성 녹취록 공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어제 방송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보도 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손석희 앵커는 "녹취록 파일이 검찰로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이라고 판단했고, 편집 없이 진술 흐름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봤다"고 말을 이어갔다.

손석희 앵커는 또 "경향신문이 전문을 공개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육성이 갖고 있는 현장성에 의해 시청자가 사실을 넘어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고심 끝에 궁극적으로 고인과 가족들 입장, 시청자의 진실찾기에 도움된다는 판단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입수 경위나 저희가 되돌아봐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되돌아 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언론의 속성이란 것 만으로는 양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겸허히 비판은 받아들이고 감당하겠다. 저나 기자들이 완벽할 순 없지만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JTBC는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 단독으로 인터뷰한 30분 가량의 육성 녹취를 입수,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은 경향신문의 특종 취재인데다 JTBC 측이 유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공개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고 보도를 총괄하는 손석희 앵커에게는 더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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