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 바르셀로나'
포르투가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물리치며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포르투는 16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도 드라가오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비록 원정이지만 바이에른의 승리가 유력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였다.
포르투는 전반 80초만에 사비 알론소가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잭슨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내줬고 결국 이 과정에서 노이어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포르투는 잭슨이 얻은 페널티킥을 콰레스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이른 시간대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포르투의 추가골 역시 콰레스마가 기록했다.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은 포르투였다. 바이에른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던 상황에서 단테가 자신의 발 앞으로 굴러온 공을 제대로 키핑하지 못하면서 콰레스마에게 공을 빼앗겼다. 콰레스마는 문전으로 단독 돌파를 시도한 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0(전반 10분)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8분 오른쪽 터치라인을 돌파한 제롬 보아텡이 올려준 크로스를 티아고가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에 한 골을 따라붙은 바이에른은 후반 20분 잭슨에게 또 한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된 실점이었다. 알렉스 산드로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잭슨을 향해 롱패스를 연결했고 보아텡은 공의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해 잭슨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다. 잭슨은 결국 보아텡과 단테, 노이어 골키퍼까지 모두 제쳐내며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체적으로 69%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슛도 5개를 기록하며 6개를 기록한 포르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계속해서 나왔고 포르투는 이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승부를 갈랐다.
포르투의 콰레스마는 팀이 기록한 6개의 슛 중 2개를 시도했고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슛으로 이어진 1개의 패스도 기록해 이날 팀이 기록한 슛의 절반을 홀로 담당했다.
포르투가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1로 승리한 사이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3-1로 제압하며 4강행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바르셀로나는 파크 드 프린세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18분 네이마르가 리오넬 메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 골차 리드를 지키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과 24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각각 마틴 몬토야와 하비 마스체라노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작렬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파리 생제르망은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16강전에서 퇴장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첼시와의 16강전에서 퇴장을 받아 바르셀로나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후반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그레고리 반 더 비엘이 한 골을 기록했지만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
파리 생제르망으로서는 0패는 면했지만 홈에서 두 골차 패배를 당함에 따라 4강행이 매우 붙투명해졌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으로 두 골차로 승리한다해도 최소한 3-1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다 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4강에 오르게 되면 3-1일 경우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전없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4-2 이상의 두 골차 승리가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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