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안방 복귀’ 조여정,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으로 카멜레온 매력 살릴까 [종합]

입력 2015-04-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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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15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 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노진환 기자 myfixer@)

SBS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은 배우 조여정이 3년 만에 안방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자 ‘로코’ 복귀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주연을 맡은 조여정, 연우진, 왕지원, 심형탁과 연출을 맡은 박용순 PD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죽도록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 상사로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복수극과 아프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조여정은 복귀 소감을 묻는 말에 “고척희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며 “한 번도 안 해본 캐릭터였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처키’ 인형처럼 누군가에게 끔찍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굴욕적 상황에서도 꿋꿋이 기질을 발휘하는 고척희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사랑스러웠다. 매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또 “고척희는 사탄의 인형 처키를 연상시킬 만큼 일에 있어 완벽주의자다. 지독한 추진력이 있어 밑에 있는 사람이 악하게 느껴지는 변호사다”며 “연우진과 호흡이 생각이상으로 잘 맞았다. 서로가 건드리기만 해도 코믹 본능을 이끌었다. 이혼이란 현실적인 소재가 베이스이지만 그 안에서 로맨스가 피어난다”고 말했다.

▲배우 조여정과 연우진이 15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 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노진환 기자 myfixer@)

극중 조여정이 열연할 고척희는 이혼전문 변호사로, 재판에 이기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막무가내 불도저 캐릭터다. 5분짜리 이혼법정을 위해 50분 리허설을 서슴지 않으며 증거를 찾지 못하면 만들어서라도 법원에 가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일에 있어선 철두철미하지만 완벽함 속에 의외의 허당기가 있어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조여정은 “여배우로서 로코는 영원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기쁨이다. 로코는 촬영장이 즐거우니까 저도 업된다. 그런 것이 즐겁다. 재밌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또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을 촬영하며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에 “작품을 하면 극 중 캐릭터에 집중해 개인적 문제를 고민할 시간은 없지만 매회 나오는 이혼 사례를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있다”며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보일 때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후궁: 제왕의 첩’ ‘인간중독’ ‘워킹걸’을 통해 스크린에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인 여배우 조여정이 ‘로코퀸’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지난해 9월 SBS 문화재단이 발표한 제1차 극본공모 최우수상 당선작으로 드라마 ‘49일’ ‘내 인생의 단비’ 등을 연출한 박용순 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18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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