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3000 만원 당첨'…경향신문 엠바고에 '이완구 총리 비타500' 풍자 봇물

입력 2015-04-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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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엠바고, 경향신문 엠바고, 비타50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완구 국무총리가 '비타500 박스'로 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총리에 대한 비타 500 패러디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경향신문은 15일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이 승용차에서 비타 500 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엠바고가 걸린 종이신문 1면 기사를 공개했다.

이완구 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는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떠한 증거라도 나오면 제 목숨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이 이 총리에게 돈을 건넨 방법과 시기, 구체적 액수까지 제시하면서 시민들은 이 총리의 주장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 총리에 대한 각 종 패러디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비타500’의 광고 지면에 이완구 총리를 합성한 뒤 ‘한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복용 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세요’라는 글귀를 담았다.

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비타 500' 제품의 뚜껑에 '축 3000 만원 당첨'이라고 글자가 적혀 있는 풍자사진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광동제약이 기존에 진행한 '비타500' 이벤트 사진을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이날 "(성 전 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 승용차에 비타 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그 박스를 꺼내 들고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계단을 올라갔다"는 성완종 회장 측 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선거사무소는 넓은 홀에 여직원 둘이 있었던 기억이 나고,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성 전 회장 둘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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