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FA, 타오바오 ‘악명높은 시장 명단’에 추가할 것 요청
▲(사진=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또다시 미국에서 ‘짝퉁’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는 알리바바가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통해 모조제품,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의 판매를 용인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AAFA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증권관리위원회에 타오바오를 ‘악명높은 시장 명단(Notorious Market list)’에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악명높은 시장 명단’은 규정위반 제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시장에 대한 공식 보고서다.
지난 2012년 USTR은 알리바바를 해당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AAFA가 타오바오를 명단에 추가하면 알리바바가 짝퉁 근절을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USTR은 밝혔다.
AAFA는 타오바오가 짝퉁제품을 판매함에 따라 미국 신발, 의류 산업에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가져오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대변인은 “짝퉁 근절을 위해 정부와 해당 업체 그리고 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짝퉁 근절을 위해 타오바오에서 무작위 점검과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 온라인 상에 신고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