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받겠다" 밝힌 이완구 총리, 2012 대선 당시 암투병 중에도 지원유세?…유세 영상 공개돼 또 논란

입력 2015-04-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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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수사 받겠다'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이완구 총리가 "총리부터 수사 받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완구 총리는 "수사를 받겠다"는 취지의 발언 외에도 선거자금 의혹과 관련해 "망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라는 발언까지 내놓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15일 경향신문은 1면 기사를 통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30분께,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완구 총리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이완구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거짓 답변을 한 정황을 포착해 보도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전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이완구 총리는 2012 대선 당시의 역할을 묻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1년간 투병생활을 했기 때문에 대선에 관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후 대선 지원유세에 나선 영상이 공개됐고 이에 따라 이완구 총리는 곧바로 말을 바꿨다. 이완구 총리는 13일 오후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도 당시 대선에서의 직책을 묻는 질문에 "유세장에 한 두 번 간 적은 있지만 실제 선거활동은 할 수 없었다"며 오전과는 조금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완구 총리는 충남 천안에서만 최소한 세 차례 이상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 확인됐고 이완구 총리 스스로도 "제가 천안에 세 번째 내려와 천안시민들에게 소소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이완구 총리는 중앙당 차원에서 활동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였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완구 총리의 일련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구심 역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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