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효성·애경 등 재벌家 안주인, 줄줄이 주식 매입

입력 2015-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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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효성과 애경그룹 등 재벌가(家)의 안주인들이 주식 시장에 등장했다. 오너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후방에서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의 부인 송광자 효성 부사장이 지난 8일 효성 보통주 4650주를 주당 8만1852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가는 3억8061만원이다. 이에 따라 송 부사장이 소유한 주식은 기존 20만7599주(0.59%)에서 21만2249주(0.6%)로 증가했다.

송 부사장의 주식 매입은 효성의 경영권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 그동안 효성 총수 일가의 주식매입은 조 회장의 아들인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두 아들의 주식 매입은 경영 승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 차원 혹은 둘째 아들인 조현문 변호사가 빠져나간 자리를 채워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주식 매입이라고 분석돼 왔다.

이번 송 부사장의 주식 매입의 경우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이 함께 주식매입을 한 만큼 후자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현준 사장은 이달 7~8일 이틀에 걸쳐 보통주 3만9250주를 평균 단가 8만2676원에 매수했다. 매입 후 소유 주식수는 389만362주(11.08%)다. 조현상 부사장은 8일 1만6114주를 주당 8만3162원에 매입해 총 소유 주식수를 374만884주(10.65%)까지 끌어올렸다.

애경그룹 ‘사모님’ 역시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부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은 지난달 27일 AK홀딩스 주식 50주를 1주당 9만3100원에 장내 매수했다. 매수 후 홍 관장이 보유한 AK홀딩스의 주식은 2909주가 됐다.

홍 관장의 주식 매입은 채 부회장이 모친인 장영신 애경 회장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2세 경영을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AK홀딩스의 회사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2013년 10월 홍 관장이 지분을 처음 확보한 이후 주가는 당시 4만850원에서 14일 종가 기준 9만3400원까지 뛰어오르며 가격이 128%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서는 AK홀딩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책정하며 앞으로도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AK홀딩스는 자회사 제주항공의 성장과 함께 최근 유통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가치가 재평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중국관광객 유입증가와 유로 및 기타 통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아웃바운딩 항공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940억원, 540억원으로 예상되며 약 23%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유통부문은 AK S&D와 자회사인 애경수원역사, 애경평택역사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올해 호텔 개장에 따른 제주항공과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수원역사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전자상거래도 지속적인 영역확장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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