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가격 500원 오른 포카칩…"물가상승률 보다 적은데?"
![](https://img.etoday.co.kr/pto_db/2015/04/600/20150415074321_620124_500_299.jpg)
지난 20년간 '국민스낵'으로 사랑받아온 과자 가운데 가장 적게 가격이 오른 제품은 뭘까.
연합뉴스가 15일 식음료 업체 7곳의 대표상품 11가지의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오리온 포카칩 가격이 1995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 오른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식료품 부문(음료·주류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 126.6%보다 적은 수준이다.
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작은 것은 초기 가격이 다른 스낵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년 전 타사의 제품 가격은 오리온 초코파이의 한 상자(12개입) 1800원을 제외하곤, 1000원을 넘지 않았다. 농심 새우깡, 롯데제과 빼빼로, 남양유업 200㎖, 농심 신라면은 모두 한 봉지에 300원이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롯데제과 쥬시후레쉬다. 1995년 200원에서 현재 1000원으로 400%나 상승했다. 조사한 품목 가운데 2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이었다. 중량이 14g에서 26g으로 늘어나긴 해도 g당 가격 상승률은 169%나 됐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류와 야쿠르트 등의 같은 기간 가격 인상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가격(65㎖ 기준)은 100원에서 170원으로 70% 올렸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참이슬 소주 가격(360㎖, 출고가 기준)은 1998년 510원에서 현재 961.7원으로 88.6% 올랐다. 하이트 맥주 가격(500㎖, 출고가 기준)은 1995년 887.18원에서 1079.62원으로 21.7% 상승에 그쳤다. 하이트 맥주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주세율 변동에 따라 2006년에는 가격을 6% 인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