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가격 500원 오른 포카칩…"물가상승률 보다 적은데?"

입력 2015-04-15 07:4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20년간 가격 500원 오른 포카칩…"물가상승률 보다 적은데?"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년간 '국민스낵'으로 사랑받아온 과자 가운데 가장 적게 가격이 오른 제품은 뭘까.

연합뉴스가 15일 식음료 업체 7곳의 대표상품 11가지의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오리온 포카칩 가격이 1995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 오른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식료품 부문(음료·주류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 126.6%보다 적은 수준이다.

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작은 것은 초기 가격이 다른 스낵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년 전 타사의 제품 가격은 오리온 초코파이의 한 상자(12개입) 1800원을 제외하곤, 1000원을 넘지 않았다. 농심 새우깡, 롯데제과 빼빼로, 남양유업 200㎖, 농심 신라면은 모두 한 봉지에 300원이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롯데제과 쥬시후레쉬다. 1995년 200원에서 현재 1000원으로 400%나 상승했다. 조사한 품목 가운데 20년새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이었다. 중량이 14g에서 26g으로 늘어나긴 해도 g당 가격 상승률은 169%나 됐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류와 야쿠르트 등의 같은 기간 가격 인상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가격(65㎖ 기준)은 100원에서 170원으로 70% 올렸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참이슬 소주 가격(360㎖, 출고가 기준)은 1998년 510원에서 현재 961.7원으로 88.6% 올랐다. 하이트 맥주 가격(500㎖, 출고가 기준)은 1995년 887.18원에서 1079.62원으로 21.7% 상승에 그쳤다. 하이트 맥주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주세율 변동에 따라 2006년에는 가격을 6% 인하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