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비망록 보니 이완구 총리와 무려 23차례 만남 가져

입력 2015-04-15 07:06수정 2015-04-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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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비망록에서 성 전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는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20개월간 총 23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또한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별로 없다”는 이 총리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 메모(‘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치인 8명 가운데 성 전 회장과의 만남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9대 의원이던 성 전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이 총리를 아홉 차례 만났다.

이 중 다섯 번은 같은 해 4월 재·보선(부여-청양)에 당선된 이 총리의 국회 의원회관 829호를 방문해 만난 것이다.

또 두 번은 국회 귀빈식당, 나머지 두 번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일식당 조찬과 마포의 식당 만찬 자리다.

2014년에 성 전 회장은 이 총리와 열네 차례 약속을 잡았다. 한 달에 두 번꼴이던 전년보다 횟수는 줄었지만 국회 인근 호텔이나 유명 식당에서의 만남이 아홉 차례로 많아졌다.

이밖에도 이 총리와 식사 일정은 2014년 3월 18일 오전 8시 여의도 렉싱턴호텔 일식당 ‘리틀도쿄’에서 조찬을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31일 같은 호텔에서의 만남이 마지막 기록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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