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온라인 투표 2위…꾸준한 글로벌 활동 먹혔나?

걸그룹 2NE1의 씨엘(본명 이채린·24)이 14일 오후 3시 현재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씨엘은 득표율 6.9%를 기록했다.
1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그 역시도 6.9%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근소하게 씨엘보다 앞섰다. 씨엘의 뒤를 이어 팝스타 레이디가가(2.6%), 리한나(1.9%), 테일러 스위프트(1.8%)등이 이름을 올렸다.
씨엘의 이같은 인기를 두고 타임도 기사를 통해 다뤘다. 특히 타임은 씨엘의 본명 이채린을 언급하며 "씨엘은 가장 성공한 K팝 걸그룹 2NE1의 멤버며 이 그룹은 지난 2012년 뉴욕타임즈가 꼽은 가장 멋진 콘서트를 연 팀이다"고 설명했다.
씨엘의 영향력은 2NE1의 글로벌한 활동을 통해 다져진 것으로 보인다. 씨엘은 최근 몇년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했다. 앞서 2009년 데뷔한 2NE1은 월드투어를 두 차례 진행해 수십만 명씩 해외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 2집 '크러시'(CRUSH)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61위에 오르며 K팝 앨범으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엔 같은 소속사 빅뱅을 비롯해 샘 스미스,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의 팝스타들과 함께 '2015 유튜브 뮤직 어워드'의 수상자 50인에도 포함됐다.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는 지난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SURFACE PRO3'의 광고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또 씨엘은 싸이를 미국에 진출시켜 월드스타로 만든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올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