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한 전 롯데 운영부장, 'CCTV 사건' 관련 최하진 전 사장 전횡 폭로…엔트리 간섭, CCTV 설치 등

입력 2015-04-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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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이문한'

▲2014년 11월 최하진 전 롯데 사장이 사퇴할 당시의 뉴스 영상(사진=영상 캡처)

이문한 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이 지난해 발생했던 이른바 CCTV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스포츠월드는 이문한 전 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문한 전 부장이 최하진 전 사장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지난해 구단과 선수단 사이의 갈등이 폭발한 것은 물론 이른바 CCTV 사건까지 불거졌던 바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 선수단은 성명서를 통해 "이문한 부장이 선수단을 이간질 시키고 와해시켰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결국 당시 사건으로 이문한 전 부장은 팀을 떠나야 했고 현재까지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문한 전 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최하진 전 사장의 지시로 CCTV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문한 전 부장은 "사건 이후 모든 가족이 피해를 입었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며 "어린 선수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려해도 거부 당했다"는 말로 그간의 근황을 설명했다. 이어 "자살까지 생각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법적대응도 준비했지만 이젠 마음이 진정됐고 명예만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문한 전 부장은 논란이 된 CCTV 설치에 대해 "배재후 전 단장과 나는 절대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내가 주동자가 됐고 이는 모든 직원이 다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문한 전 부장에 따르면 최하진 전 사장은 배 전 단장과 이문한 전 부장이 CCTV 설치를 반대하자 배제됐고 선수들로부터 CCTV에 대해 항의를 받자 답을 얼버무리며 바꿔 의혹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권두조 전 수석코치와 이문한 전 부장은 현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이문한 전 부장은 그간 최하진 전 사장과 카카오톡으로 주고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하진 전 사장은 선수 운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여했고 원정 숙소에서 선수들의 행동을 모두 체크해 관리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이문한 전 부장은 "(최 전 사장이)선수들을 임의로 엔트리에 올려라 내려라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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