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이큐스앤자루 67.78% ↑…상승률 1위

입력 2015-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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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전자부품 실적 개선 기대감에 46.4% 올라…‘큐브스’ 이유없이 5거래일 연속 하락 13.17% 떨어져

4월 둘째 주 코스닥지수는 한 주 내내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670선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680을 넘어서며 700고지 등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75%) 오른 682.02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15일(673.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어서며 올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한 주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내내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1조48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주초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하며 지난주 6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해외진출 이슈 종목 상승률 1·2위 다퉈 =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이큐스앤자루였다. 지난주 이큐스앤자루는 225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신다그룹과 중국 파트너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67.78% 급등했다. 이큐스앤자루는 지난달 오렌지팩토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년간 2조원을 투자해 중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상대인 오렌지팩토리가 중국 기업과 파트너를 체결하자 중국 진출 본격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물용 백신과 소독제를 생산하는 코미팜이 54.50% 뛰며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코미팜은 지난달 호주에 법인을 설립해 개발 중인 신약을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1만1000원을 넘어선 뒤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과 관련된 이슈가 없었지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LCD장비와 카메라 모듈전문 생산업체인 유니셈은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5000원에서 7320원으로 46.40% 올랐다. 유니셈은 반도체 장비인 스크러버 국내 최초 개발업체로, 전자부품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씨큐브는 지난주 화장품주가 동반 급등하자 43.15% 올랐다. 씨큐브는 화장품용 진주광택 안료 제조사로, 화장품 관련주라는 인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화장품주가 중국에서의 고성장 전망으로 연거푸 급등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태다. 이에 저가 매수 매력이 있는 씨큐브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무림SP(+43.12%), 이젠텍(+40.37%), 씨그널정보통신(+38.94), 인트론바이오(+37.97%), 푸드웰(+36.91%), 씨유메디칼(+36.63%) 등이 상승권에 올랐다.

◇큐브스 13.17% ↓… 하락률 1위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큐브스였다. 지난주 3720원에서 3230원으로 13.17% 떨어지며 하락률 1위에 올랐다. 큐브스는 지난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 소식이 없었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KH바텍은 12.72% 떨어지며 2위에 올랐다. KH바텍은 갤럭시S6용 메탈케이스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다른 제조사들도 메탈 소재를 채택하면서 추가 수혜 전망이 나오는 상태. 최근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갤럭시S6의 본격적 판매가 시작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친 뒤 소폭 상승했다 다시 주가가 빠졌다.

피엘에이는 지난주 1190원에서 1045원으로 12.18% 내렸다. 지난 9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9억9999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보통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주가 희석 우려 때문에 악재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하락률 3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큐브엔터는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첫 날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주 하락률 4위에 올랐다. 지난 6일 3700원이었던 주가는 3250원까지 빠지며 12.16% 내렸다. 큐브엔터는 작년 5월 우리기업인수목적(스팩)2호와 합병 결의를 통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실적 부진 등으로 2개월 만에 자진 철회했다. 이후 합병가액을 낮춰 우리스팩2호와 상장을 재추진했으나 상장 첫 날 주가가 하락하는 쓴 맛을 봤다.

이외에 랩지노믹스(-11.05%), 에스앤더블류(-10.94%), 테라세미콘(-10.07%), 가온미디어(-8.54%), 디지틀조선(-7.93%), 지아이블루(-7.75%)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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