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생보사, 구조조정으로 지난 한해 4000명 넘게 감소
지난 2년간 금융업 임직원 수가 84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금융업 임직원 수는 29만1273명으로 전년보다 4396명(1.5%)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업 임직원 수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0년 28만7521명에서 2011년 29만1676명, 2012년 29만9717명으로 금융업 임직원 수는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임직원 수가 줄어들면서 작년 말까지 2년 새 8444명의 임직원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증권과 생명보험 업권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해 주식시장 장기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을 거친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6561명을 기록, 전년에 비해 3684명(9.2%) 줄었다.
증권업 종사자는 2011년 4만4055명을 기록한 이후 3년째 내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 임직원 수는 3년간 7494명이 줄었다.
생명보험회사 임직원도 지난해 2만8111명으로 전년보다 2269명(7.5%) 감소했다. 생보업계에서 비중이 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이 인력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은 같은 시기 13만5258명에서 13만5474명으로 216명(0.2%) 늘었고, 여신전문금융회사 임직원은 2만5704명에서 2만7083명으로 1379명(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