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배수빈이 장신영, 아기와 함께 한 가족의 마지막 나들이를 다녀온 후 구속되는 모습이 안방극장을 몰입케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내 마음 반짝반짝’ 25회 분에서는 마지막을 예감한 천운탁(배수빈)이 이순진(장신영)과 아기를 데리고 외출, 직접 출생신고를 마친 후 검사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천운탁은 도망쳤던 이순진과 아기를 납치, 별장에서 맞닥뜨렸던 상황이다. 이순진과 마주보고 앉은 천운탁은 “왜 우리 아버질 돌아가시게 했어요?”며 이진삼(이덕화)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천운탁이 불을 지른 건 신이사(김하균)라고 밝히자, 이순진이 “불을 지른 게 아니더라도 구할 수 있었잖아요?”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천운탁은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잠깐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니까”라며 당시 속내를 털어놨고, 충격적인 천운탁의 발언에 이순진은 결국 혼절까지 하고 말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을 알게 된 천운탁은 분노로 노려보는 이순진에게 “아기 데리고 나가서 산책하자! 당신도 알고 있다시피 나 시간이 얼마 없어!”라고 재촉했다. 그리고 이순진과 아기를 차에 태워 읍사무소에 간 천운탁은 자필로 아기의 출생 신고서를 제출하는가 하면, 예방접종도 직접 맞추는 등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러나 아기에 대한 천운탁의 애정에도 이순진은 “아무리 당신이 좋은 아빠라고 해도 난 당신을 용서 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굳은 마음을 내뱉었고, 천운탁은 “어차피 용서 받지 못할 거 알아. 다만 수영이가 커서 아빠 어딨냐고 하면 없다고만 하지 말아줘”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나들이를 마친 천운탁의 차가 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검찰과 경찰들이 별장을 에워싸고 있었던 상황이다. 검사에게 잠깐 동안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 천운탁은 이순진과 아기를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갔다.
아기를 조심히 눕힌 후 천운탁은 이순진을 와락 안으며 “당신 옆에 오래 못 있어 줘서 미안해. 건강하게 아기 잘 키우고 있어. 사랑해”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검사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가는 천운탁의 모습이 담기면서 천운탁과 이순진의 비극적 운명의 말로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내반반’ 25회 분에서는 남보라가 천씨 집안사람들을 찾아가 배수빈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이순정(남보라)은 천운탁(배수빈)이 언니 이순진(장신영)을 납치했다는 소식에 천금비(손은서)의 집으로 향했던 상태. 문을 열고 들어선 이순정은 천금비와 천은비(하재숙), 황미자(금보라)의 저지에도 아랑곳없이 이 방 저 방 이순진을 찾아다녔고 “니네 오빠 천운탁 어딨냐구!”라는 소리를 질렀다.
이에 화가 난 황미자가 이순정의 따귀를 때리려는 듯 손을 치켜들자 이순정은 황미자의 팔을 거칠게 뿌리쳤다. 그리고는 “당신 아들이 우리 언니를 납치했어! 그리고 당신 아들이 4년 전에 우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했다고!”라며 진실을 터트려냈다. 이순정의 폭로에 휘청거릴 정도로 충격 받은 세 여자의 모습이 담기면서 마지막 결말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