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스페인ㆍ오스트리아’AIIB 창립회원국 확정…총 41개국, 지분율 조정 이뤄질듯

입력 2015-04-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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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으로 한국이 확정됐다.

중국 재정부는 한국ㆍ스페인ㆍ오스트리아 등이 정식으로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AIIB 가입을 신청한 50여 개국 중 41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 오는 15일까지 다른 신청국들 역시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될 예정이다.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은 한국은 지분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AIIB 지분에 대해 중국이 50%, 인도 등 창립 논의국이 GDP 등으로 지분하기로 했다. 한국은 5% 안팎의 지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참여나라의 수가 늘어나면서 지분율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중국 주도의 다자 개발은행인 AIIB가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WB)의 대항마로 미국 주도 국제 금융질서를 견제하고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3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7개국(G7) 중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참여했다. AIIB는 연말 이전에 총재 선출과 지분율 결정 등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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