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여자오픈 단독 선두 김보경 “우승 자신 없다!” [KLPGA투어]

입력 2015-04-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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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김보경.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김보경(29ㆍ요진건설)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김보경은 11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187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재은, 김혜윤(이상 26ㆍ비씨카드), 최혜정(31ㆍ볼빅ㆍ7언더파 209타) 등 2위 그룹에 3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보경은 “전반 1ㆍ2번홀(이상 파4)에서 어려운 퍼트를 성공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며 “후반 들어가면서 샷이 흔들려서 (12번홀에서) 보기를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퍼트가 잘 됐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2005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2008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고, 2013년에는 E1 채리티 오픈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우승 없이 상금순위 19위(2억1000만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지난해에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2013년에 너무 잘해서 그런 것 같다. 성적은 늘 꾸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우승까지는 단 한 라운드만을 남겨 놓고 있다. 그러나 김보경은 지난 2013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당시 이 코스에서 라운드, 기분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김보경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우승) 자신은 없다. 첫 라운드부터 걱정을 많이 하고 나갔는데 이상하게 퍼트가 잘 됐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핀 위치나 날씨 환경에 대해서는 “본선이니 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바람은 오늘 제일 안 불었고 날씨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며 “(내일은) 10언더파만 쳐도 우승할 것 같다.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는데 만약 그렇다면 지키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승자에게 2016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는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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