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금품수수 의혹 전면 부인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입력 2015-04-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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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자신에게 미화 10만달러(약 1억원)를 건넨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맹세코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10일 "그분이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맹세코 저는 그런 일이 없고, 사람이 돌아가셨으니까 고인의 명복을 빌겠지만은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청와대를 통해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빈다. 그러나 오늘 경향신문에 보도된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성완종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전날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6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독일을 방문할 때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으며,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강남의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돈을 건넸다는 장소와 시기가 명시돼 있는 점에 대해 김 전실장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전적으로 지어낸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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