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한국형 흑색종 유전자 지도로 치료법 개발”

입력 2015-04-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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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흑색종 클리닉 개설

▲흑색종 클리닉 교수들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에 대한 최신 치료기법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클리닉을 개설,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클리닉 개소로 현재까지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흑색종에 대해 위험성을 대중에 알리고 진료의 개척차로서 흑색종 치료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닉은 성형외과(이종원, 한현호 교수), 피부과(박영민, 이지현 교수), 정형외과(정양국, 신승한 교수), 종양내과(강진형 교수), 방사선종양햑과(장지현 교수), 핵의학과(유이령, 오주현 교수), 병리과(박경신 교수)에서 피부암 및 흑색종 관련 진료를 담당하는 20여명의 전문의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최신 피부확대경을 이용하여 조기에 흑색종을 감별하고 필요시 당일 원스톱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스수술법을 통해 충분하고 안전한 경계 범위를 확보하면서 최소절제를 실시해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목표로 한다.

또한 클리닉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서양과 발병 패턴과 치료반응이 다른 한국형 흑색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며 기존약제인 인터페론 외 이필리무맵, 니볼루맵 등 최신 면역항암약제 치료를 도입했다.

클리닉 팀장 이종원 교수(성형외과)는 “흑색종은 광범위 절제술 외 별다른 방법이 없는 질환이었지만 절제범위를 최소화한 모스수술법이 도입돼 환자만족도가 매우 높은편”이라며 “최근 한국과 서양의 흑색종 발병패턴이 차이가 있음을 밝힌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향후 한국인의 흑색종에 대한 유전자 지도를 작성해 최신 치료기법을 연구하고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한 “색소성병변에서 기인하는 피부암종 뿐 만아니라 비색소성 피부병변에 의한 악성피부종양과 전이성피부암에 대한 특화된 협진진료 등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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