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부인암 수술 패러다임 선도한 공로 인정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남주현 교수
파네자트 렉처십 어워드는 부인암 수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파네자트 미국 컬럼비아의대 산부인과 교수의 이름을 따 지난해 제정된 상으로, 미국부인종양학회가 부인종양학 발전에 기여한 의과학자에게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남주현 교수가 부인암 수술 중 가장 까다로운 자궁경부암 복강경 수술을 지난 15년 동안 1,000례 이상 실시하고, 그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부인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남 교수는 기존 개복수술을 대신해, 환자의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복강경 수술이 일반적인 자궁경부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이 같은 복강경 수술성과는 암 분야 권위지로 알려진 종양학 연보, 미국산부인과협회 등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또한 오랜 시간동안 축적한 복강경 수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해외의학자들의 연수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1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다.
한편, 남 교수는 이날 수상과 함께 세계 부인종양학 분야 석학 2000여 명이 참석한 2015년 여성암학회에서 ‘조기 자궁경부암의 복강경 수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